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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일들이궁금해! (상식)

제설 왜 안하나? 한밤 중 고립 당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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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밤 서울/경기 지역에 유래 없는 폭설이 있었다.

작년까지는 많이 본 눈이긴 하지만, 한국에서는 태어나서는 처음 보는 폭설 같다.

(사실 군대 있을 때 지겹도록 보긴 했구나...)

 

갑자기 쏟아진 폭설과 강추위로 일부 지역에서는 시민들이 밤새 도로에 고립 되었다고 한다.

 

나도 그 중 한명이 될 뻔했다. 걸어 가는 내내 생각했다.

버스를 타려고 했지만, 버스 오는 시간이 60분 70분... 집까지 걸어서 2시간 걸리는데, 걷다가 버스를 타야겠다

라고 결정하고 걸었다. 신발은 젖고, 춥고...

 

 

왜 제설차가 안보이는거지? 제설 왜 안하나? 날 고립시키려는겐가

뉴스에서는 꽉막힌 교통 탓에 제설작업이 이뤄지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진짜 막힌 지역은 그럴 수 있지만, 1시간 걷는 동안 차가 없는 구간에도 전혀 제설을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한국 겨울에는 눈이 안온다는 가정하에, 아에 제설을 위한 비용을 투자 해 놓지 않아서일까?

걸어 가면서 구경하니까, 도로는 거의 국가 재난급이었다.

 

눈이 많이 오는 외국 지역에 살아 보면, 같은 상황에서 제설차가 지나가면 차들이 주변으로 흩어지면서 제설은 빠르게 이뤄진다. 눈이 오자마자 제설차가 뜬다.

 

우리 나라도 4계절이 뚜렷한 국가에서, 기후 변화로 겨울에는 더 겨울처럼, 여름은 더 여름처럼 변해 가고 있는 추세인것 같다.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해서,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간밤에 도로에 갇혀서 고생하신 분들 고생 많았습니다.

이제 제설 되지 않은 도로로 출근길 나서야 되는 직장인의 한풀이 담긴 글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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